국무총리실이 현직 장관을 업무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지금은 개각을 앞둔 시점이지요.
이번 장관 평가를 토대로 개각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
손영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국무총리실이 지난주부터 장관 등 정무직 고위공직자에 대한 직무평가에 들어갔습니다.
각 부처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총리실이 정책업무를 평가한 뒤 평가 자료를 청와대로 넘깁니다.
청와대는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합니다.
평가 항목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과제의 이행정도와 소통능력 등입니다.
이번에는 홍보 성과를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보통 평가는 2주 정도 걸리는데 이번에는 1주일 만에 끝낼 예정입니다.
설 이후 개각을 염두에 둔 속도내기란 관측이 나옵니다.
장관평가는 1년에 한 번 정도 하는데 개각 수요가 있기 전에 실시하곤 했습니다.
지난해에는 4월에 장관 평가가 이뤄졌고 8월 개각 때 교체된 장관들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청와대 관계자는 "총리실 장관 평가와 민정수석실 자체 평가, 언론 평가 등을 종합해 개각 대상을 정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
집권 3년차 개각은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
지난해 개각에서 제외된 정치인 출신과 원년 멤버 등 10개 부처 장관 모두가 검토 대상입니다.
[손영일 기자]
개각에 맞춰 부처별 신년 보고 일정도 조정될 예정입니다. 새로 임명되는 장관만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나머지 부처는 서면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
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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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
영상편집 : 이승근
그래픽 : 김승욱